본문 바로가기

일반 설명서

구름 위의 마천루 산책

반응형

4조원의 드림타워

싱가포르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건 마리나 샌즈 베이이며, 타이페이 101은 대만의 랜드마크 역할을 하면서 많 은 관광객 유치에 성공했다.

이처럼 메트로폴리스일수록 마천루의 존재는 필수적이다.

하늘을 뚫을 듯 당당한 위 용을 뽐내는 빌딩은 한 나라의 경제력뿐만 아니라 기술력을 보여주는 상징이기 때문, 세계의 마천루 경쟁에서 다 소 뒤처졌던 서울이 변화하고 있다.

바로 123층, 555m 높이,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높은 초고층 빌딩 잠실 롯데 월드타워 오픈 덕분이다.

총 4조원의 공사비가 투입된 이곳에서 가장 먼저 가 봐야 할 곳은 세계에서 네 번째로 높은 곳에 자리한 '서울 스카이' 전망대, 118층 위의 세상에서 발밑으로 내려다보 는 풍경은 그야말로 짜릿하기 그지없다.

 

도시를 관통하는 한강과 서울의 전경은 물론 서쪽으로는 인천시 송도, 동쪽으로는 경기도 남양주시, 남쪽으로는 수원시까지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새로운 뷰를 경험하기 위해 전망대에 오르는 해외 관광객 숫자만 연간 약 30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드림타워'라고도 불리는 이곳은 단지 높은 것뿐만 아니라 남녀노소 누구나 만족할 만한 다양한 재미를 선사한다.

축구장 110개를 합친 연면적 80만5,200㎡의 타워동에는 6성급 호텔과 최고급 레지던스, 금융센터, 헬스 케어 센터 등이 입주하며, 연결돼 있는 3개의 저층 빌 딩에는 백화점과 면세점, 쇼핑몰, 마트, 영화관, 아쿠아리움, 공연장 등 원스톱 쇼핑 및 문화 시설이 들어서 있다.

 

특히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면세점과 트렌디한 브랜드 매장과 맛집이 대거 입점한 쇼핑몰은 롯데월드타워를 더욱 특별하게 만드는 이유다. 연간 1억 명, 경제 부가가치 1조원을 꿈꾸는 드림 타워의 도전은 이제 시작이다.

마천루의 시작과 끝

세계의 수도 역할을 담당하는 도시가 미국 뉴욕이라는건 누구도 쉽게 반박할 수 없는 사실이다. 그런 뉴욕을 상징하는 풍경은 단연 하늘을 찌를 듯 솟아 있는 고층 빌딩의 향연이다.

 

뉴욕 맨해튼은 아직까지도 세계 최고의 마천루를 향한 각축전이 벌어지는 현장이다. 그 역사는 1900년대 초반으로 거슬러올라간다.

제1차 세계대전을 기점으로 유럽의 힘이 급격히 소쇠퇴하면서 모든 경제와 문화의 중심지는 신대륙 미국으로 옮겨갔다. 세상의 주인공이 된 미국 인들은 '최고의 강대국이라는 자부심을 마천루에 투영했다.

그 결과 20세기 초부터 메트로폴리탄, 플랫아이언, 울워스, 싱거 등 세상에서 최고로 높다는 빌딩들이 하루 가 멀다 하고 세워지며 새로운 세기의 시작을 알렸다.

그 정점이라 할 수 있는 건 바로 크라이슬러 빌딩과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 1930년대에 나란히 완공된 이들이 세 계 최고의 타이틀을 차지하기 위해 벌인 치열한 경쟁과 홍보전은 처절하기까지 하다.

1930년 크라이슬러 빌딩은 마지막으로 첨탑을 높이는 공법을 사용해 77층, 319m 높이의 건물을 완공하지만 불과 1년 후에 엠파이어스테 이트 빌딩이 '꿈의 100층을 넘긴 102층, 381m의 기독을 세우며 '세계 최고 타이틀을 거머쥐게 된다.

이후 고층 건물 건설 기술이 나날이 발전하면서 이 세우며 '세계 최고' 타이틀을 거머쥐게 된다. 이후 고층 건물 건설 기술이 나날이 발전하면서 이 기록은 깨진지 오래이지만, 그 명성만큼은 오롯이 살아있다. 두 건물은 여전히 맨해튼의 랜드마크이자 뉴욕을 여행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은 방문해야 할 기념비적 스폿으로 꼽힌다.

 

감상 포인트는 마주한 각 건물의 아름다움을 비교해서 보는 것.

둘 다 아르데코 양식의 영향을 받았지만, 직선을 위주로 한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은 건장한 남성미를 뽐내고 곡선미를 살린 크라이슬러 빌딩은 여성스러우면서도 우아하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