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148) 썸네일형 리스트형 꼭 방문해야 할 MUST GO place 4곳 모단 걸의 놀이터 커피한약방 화려한 자개 장식이 돋보이는 내부. '모단 걸, 모단 보이'라는 단어가 적격이다. 서울이 아니라 옛 경성의 분위기를 찾는다면 이보다 더 좋은 선택은 없 을 듯. 다만 을지로2가 사거리 고층 빌딩 뒤에 숨어 있는 이곳을 한 번에 찾기란 매우 어렵다. 하지만 한 명이 겨우 지나갈 법한 좁은 골목길을 통과한 끝에 만나는 풍경에 탄성이 절로 나온다. 오래된 건물의 뼈대를 그대로 살린 내부는 바닥 타일부터 화려한 자개장 장식, 짙은 오크목 으로 덧댄 벽까지 어느 하나 예사로운게 없다. 클래식 음 악이 흐르는 실내에 앉아 마시는 정성스러운 수제 커피는 감동스러운 맛을 선사한다. 서울시 중구 삼일대로12길 16-6 TEL 070-4148-4242 잠들 수 없는 그곳 호텔수선화 침대 대신 .. 을지로 EULJI-RO 힙스터 파라다이스, 을지로 요즘 소위 뜬다는 연트럴파크(연남동+센트럴파크)도, 망리단길(망원동+경리단길)도 아닌 을지로라는 지명에 잠시 의아할지도 모르겠다. 을지로는 유행과는 전혀 거리가 먼, 낡은 도심의 흔하디 흔한 이름 중 하나였다. 하지만 새로운 것에 목말라 있는 힙스터들은 낡은 건물과 공구 상가, 각종 제조 공장, 시장이 복잡하게 뒤얽힌 이곳의 미 묘한 아름다움을 발견했다. 을지로1가부터 7가에 이르는 화려한 대로변에서 한 발짝만 물러나도 전혀 다른 그림이 펼쳐진다. 초고층 빌딩 뒤안길에는 1980년대에 호황을 누렸던 도시가 당시의 모습을 고스란히 간직한 채 조용히 낡아가고 있는 중이다. 타일이 군데군데 깨져버린 건물 외관과 가파른 계단, 색 바랜 간판이 그대로 걸려 있는 철 물점, 삐걱거리는 소.. 서울과 현대 미술 서울시립미술관 서울시립미술관의 서른한 번째 서울 포커스 전이 3 월 19일까지 서울시립북서울미술관 1층에서 열린다. 현대미술의 다양한 양상을 소개해온 예년의 서울 포커스와는 달리, 올해는 오래된 도시 서울이 가지고 있는 역사성과 장소성에 주목해 창신동, 을지로 등 청계천을 따라 연결되는 도심형 제조 산업과 현대미술의 관계를 조명하는 전시로 탈바꿈했다. 전시 제목이 시사하듯, 이번 전시는 산업도시의 근간을 이루는 공산 규격품에 대한 사유부터 시작해 볼트, 너트 등 기계 산업화를 상징하는 최소 부품들의 통속성이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개별 작가의 조형 예술 언어를 통해 참신한가치의 현대미술로 재탄생되는 과정을 보여준다. 참여 작가들은 도심 한가운데에 자리 잡은 세운상가 낙원상가 등 오래 된 주상 복합 건물.. 이전 1 ··· 40 41 42 43 44 45 46 ··· 5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