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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 위의 마천루 산책 4조원의 드림타워 싱가포르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건 마리나 샌즈 베이이며, 타이페이 101은 대만의 랜드마크 역할을 하면서 많 은 관광객 유치에 성공했다. 이처럼 메트로폴리스일수록 마천루의 존재는 필수적이다. 하늘을 뚫을 듯 당당한 위 용을 뽐내는 빌딩은 한 나라의 경제력뿐만 아니라 기술력을 보여주는 상징이기 때문, 세계의 마천루 경쟁에서 다 소 뒤처졌던 서울이 변화하고 있다. 바로 123층, 555m 높이,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높은 초고층 빌딩 잠실 롯데 월드타워 오픈 덕분이다. 총 4조원의 공사비가 투입된 이곳에서 가장 먼저 가 봐야 할 곳은 세계에서 네 번째로 높은 곳에 자리한 '서울 스카이' 전망대, 118층 위의 세상에서 발밑으로 내려다보 는 풍경은 그야말로 짜릿하기 그지없다. 도시를 관통..
어반 멜로디즈, 두 도시 이야기 어반 멜로디즈 한마디로 몽환적이다. 이탈리아 로마 출신의 사진작가 알레시오 트레르톨리의 연작 어반 멜로디즈는 한 폭의 추상화를 연상시키는 독특한 분위기가 특징이다. 마치 흔들린 듯 중첩된 낭만적인 동시에 역동적 에너지로 꿈틀거린다. 2009년 영화학과를 졸업한 작가는 과거와 현재를 연결하는 도시의 무한한 힘에서 영감을 얻어 이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그리고 고향인 로마를 시작으로 뉴욕, 파리, 베를린 등의 대도시를 돌아다니며 작업에 몰두하였다. 켜켜이 쌓인 이미지는 다중 노출 기법으로 완성시켰는데, 여러 장면을 촬영한 후 하나의 프레임에 모두 노출하는 방식을 말한다. 그 덕분에 최종적으로 선보이는 이미지는 단 한 컷이지만 그 속에는 수많은 삶의 이야기가 녹아들어 있다. 누구나 짐작할 만한 랜드마크가 있는 ..
자식에게 노후 의존하는 시대 지났다 의학이 발달하면서 현대인들은 꿈에 그리던 장수를 할 수 있게 되었다. 평균수명 100세 시대를 바라보게 되었는데 그에 따라 노후 생활준비는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된 것이다. 2005년 대한상공회의소가 서울지역 직장인 근로자 1천500명을 대상이 로 직장인 노후대책 실태를 조사한 결과, 노후대책을 준비하고 있다는 응답자가 20대 48.9%, 30대는 64.8%로 2년 전보다 2배 이상 높아졌다. 만일 노후를 계획적으로 설계하지 않는다면 황혼녘에 접어들어 초라하고 고통스 런 삶을 살게 되기 때문이다. 물론 그동안 우리나라에서는 믿음직스런 효자 한 명이 그 어떤 노후대책보다 안전하다고 생각해왔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다른 나라와 달리 자녀의 교육비와 결혼자금까지 부모가 모두 마련해주고 있는 실정이다. 다시 말해..
평균 수명 100세 시대! 오래 살 위험에 어떻게 대비하고 계십니까? 행복이란 무엇일까? 행복은 지극히 주관적이기 때문에 세상 모든 사람들에게 똑같은 잣대를 댈 수 없다. 그렇기 때문에 한 가지 단어로 정의할 수 없는 것이다. 하지만 대체적으로 행복의 조건에 대해 건강과 가정의 평화, 성공과 경제적으로 안정 된 삶 등을 꼽는다. 이는 사랑하는 가족과 오랫동안 건강하게, 그리고 경제 적으로 안정되게 살 수 있을 때 비로소 행복에 한 걸음 더 가까이 다가갔음 을 느끼기 때문이다. 이는 바꿔 말해서 건강하지 않았을 때, 경제적으로 빈곤에 처했을 때는 불행을 느낀다는 뜻이다. 그래서 우리는 건강할 때 건강 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경제활동을 할 수 있을 때 더 많이 저축하기 위해 하 노력한다. 이를 보다 효과적으로 계획하기 위해 보험 상품을 활용하고 있다. 수많은 보험 상품은 ..
허황후 신화를 신성화시킨 까닭은 그러면 후대인들은 왜 허왕후신화를 신성화시켰을까? 허왕후신화를 신성화그러면 후대인들은 왜 허왕후신화를 신성화시켰을까? 보통 건국신화의 신성화 과정은 왕족 중심으로 전개되는 것이 원칙이다. 가령 신라의 건국신화는 김씨 왕족에 의해 신성화되었다. 그러나 금관가야의 경우에는 한 집단이 이 니라 수로왕과 허왕후집단 모두가 신성족 관념을 모색하였다. 이런 현상은 두 집단이 개국 이후 멸망 때까지 왕족과 왕비족으로서 금관가야의 왕실을 배타적으로 구성하였던 사실에서 비롯되었다. 수로왕과 허왕후집단이 제3대 마품왕때까지 서로 교혼한 기사가 가락국기에 실려 있다. 이로 보아 두 집단은 최소한 초기 금관가야의 왕실을 공동으로 공유하였다. 두 집단의 연합으로 이루어진 금관가야 왕실은 6대 좌지왕대에 한때 위기에 처한다. 가..
철기 독점이 불러온 포상팔국의 난 철기 독점 불러온 포상 철이 보급되던 초기에는 철 자원을 확보하거나 생산과 교역조직을 차지하기 위한 경쟁이 심각하지 않았다. 그러므로 철 생산과 보급은 전쟁보다 교역을 통해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고 철 생산집단 역시 교역을 통한 재부를 축적하여 정치적 · 경제적 우위를 확보할 수 있었다. 그러나 철기 보급이 가속화되면서 물리적 대결을 통해 철 교역을 독점하거나 교역망을 확대하려는 시도가 나타나고 교역조직이 전쟁으로 개편되거나 해체되기도 하이었다. 이는 수요와 공급이라는 경제 원리에 기초하는 자유로운 교역활동이 점차 물리적인 힘으로 통제되기 시작했음을 뜻한다. 이제 교역조직은 철을 비롯한 물자를 유통할 수 있는 경로인 동시에 여러 개의 소국을 통괄하는 확대된 정치조직체가 성장할 수 있는 토대가 되었다. 철을..
철의 왕국 가야 베일에 싸인 가야왕국을 다른 말로 표현하자면 바로 철의 왕국이라는 점이다. 가야는 철의 왕국이라고 불러도 아무런 손색이 없다는 의미이다. 부산, 김해를 중심으로 한 경상도 서남부 지역에 있었던 가야연맹은 철을 바탕으로 성립된 국가였고, 그 흔적은 지금도 그 지역에서 발견되고 있다. 경남 창원시 성산의 조개더미 중 네 곳에서는 철이 녹아 흐른 흔적이 발견되었다. 직접 야철한 중요한 근거가 되는 야철 송풍관과 노지 철재도 발굴되었으며 쇳물이 잘 흘러내릴 수 있도록 한 경사지 홈통 등이 확인됨으로써 초기 철기시대 이 지역에서 야철이 행해졌음을 우리에게 전해 주고 있다. 고고학적 발굴이 아니더라도 서기 3세기경의 정보를 전하는 삼국지 위지 동이전 한조에서도 가야가 철의 왕국이었음을 말해주는 기록이 있다 국에서 ..
상해의 추억 상해는 더 이상 신비의 동양 냄새를 풍기지 않았다. 그같은 실감은 남경로 이제는 더 이상 인민공원이 되어 버린 옛 영국 조계지의 경마장을 지나 하늘을 덮은 플라타너스 잎새로 햇빛이 반짝거리는 나뭇잎 터널을 통과하여 지금은 그저 후아이하이 중로로 불리는 옛 프랑스 조계지의 중심부였던 조프레 가의 천정이 둥근 정자에 이르는 길을 따라 긴 드라이브에 탐닉하리라고 기대했던 나의 코 끝에 충격으로 전달되었었다. 상해 도처에 있는 어느 인민공장에서 제작된 고물 세단 승용차는 조그만 벽돌 저택의 목제 대문 앞에 멈췄다. 문옆에 한문으로 씌어진 문패가 걸려 있었다. 문을 조심스럽게 열자 붉은 견장이 달린 누리끼리한 제복을 입은 한 젊은 인민해방군 병사의 졸리운 얼굴이 나타났다. 턱수염이 덥수룩한 눈이 큰 사람이 눈앞에..
허황후는 인도인인가 신비에 싸인 가야사를 더욱 신비스럽게 만드는 것 중 하나가 바로 김수로왕의 부인 허황후의 출신지이다. 가야의 시조 김수로왕의 부인 허황후. 그녀의 출신지를 추적하는 작업은 한반도 남부와 중국, 그리고 인도, 태국에 이르는 광범위한 지역을 넘나드는 어렵고도 흥미로운 작업이다. 허황후는 과연 어디서 온 것일까? 허황후의 출신지에 관한 기록은 삼국유사 가락국기에 실려 있는 금관가야의 건국신화 속에 포함되어 있다. 이 기록은 "저는 아유타국 공주로 성은 허요, 이름은 황옥이며 나이는 열여섯입니다."라고 하여 허황후가 아유타국에서 온사람으로 되어있다. 또한 제8대 질지왕 2년(452)에 허황후의 원찰로 건립된 호계사 파사석탑의 연기설화를 전하는 삼국유사 금관성파사석탑조에도 허황후의 출신지를 서역, 즉 인도의 아유..
가락국 신화가 반영된 수로신화 신화는 사실이라고 할 수 없지만 역사적 사실을 일정하게 반영한다는 점에서 충분히 사실로 간주할 수 있다. 마치 암각화나 고분벽화의 그림 그 자체가 사실은 아니지만 역사적 사실을 반영하고 있다는 점에서 충분히 사료 구실을 하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가야의 건국신화 역시 마찬가지이다. 수로가 하늘에서 내려왔다는 신화내용은 토착사회에 새로운 이주민 집단이 도래하였음을 의미한다 앞의 삼국지 위지 동이전 변진조는 가야지역에 북방으로부터 이주민이 도래한 정보를 전하고 있다. 이 기록은 신화속에서 나오는 이주민집단의 도래가 실제 있었던 역사적 사실임을 확인해 주고 있다. 수로왕으로 대표되는 집단이 오기 전에 이미 김해 가락국에는 토착세력이 있었는데 9간이 이들 집단을 대표하는 우두머리였다. 이들 토착 집단과 수로 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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