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148) 썸네일형 리스트형 허황후는 인도인인가 신비에 싸인 가야사를 더욱 신비스럽게 만드는 것 중 하나가 바로 김수로왕의 부인 허황후의 출신지이다. 가야의 시조 김수로왕의 부인 허황후. 그녀의 출신지를 추적하는 작업은 한반도 남부와 중국, 그리고 인도, 태국에 이르는 광범위한 지역을 넘나드는 어렵고도 흥미로운 작업이다. 허황후는 과연 어디서 온 것일까? 허황후의 출신지에 관한 기록은 삼국유사 가락국기에 실려 있는 금관가야의 건국신화 속에 포함되어 있다. 이 기록은 "저는 아유타국 공주로 성은 허요, 이름은 황옥이며 나이는 열여섯입니다."라고 하여 허황후가 아유타국에서 온사람으로 되어있다. 또한 제8대 질지왕 2년(452)에 허황후의 원찰로 건립된 호계사 파사석탑의 연기설화를 전하는 삼국유사 금관성파사석탑조에도 허황후의 출신지를 서역, 즉 인도의 아유.. 가락국 신화가 반영된 수로신화 신화는 사실이라고 할 수 없지만 역사적 사실을 일정하게 반영한다는 점에서 충분히 사실로 간주할 수 있다. 마치 암각화나 고분벽화의 그림 그 자체가 사실은 아니지만 역사적 사실을 반영하고 있다는 점에서 충분히 사료 구실을 하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가야의 건국신화 역시 마찬가지이다. 수로가 하늘에서 내려왔다는 신화내용은 토착사회에 새로운 이주민 집단이 도래하였음을 의미한다 앞의 삼국지 위지 동이전 변진조는 가야지역에 북방으로부터 이주민이 도래한 정보를 전하고 있다. 이 기록은 신화속에서 나오는 이주민집단의 도래가 실제 있었던 역사적 사실임을 확인해 주고 있다. 수로왕으로 대표되는 집단이 오기 전에 이미 김해 가락국에는 토착세력이 있었는데 9간이 이들 집단을 대표하는 우두머리였다. 이들 토착 집단과 수로 집단.. 수로 신화가 후대로 갈수록 신성화되는 이유 9간들과 백성들은 수로의 출현을 기다리며 거북아 거북아 머리를 내놓아라 내놓지 않으면 구워 먹으리라 라는 아주 위협적인 노래를 부르고 있다. 여기서 거북의 머리를 나타내는 수首는 임금 또는 우두머리를 뜻하고, 로露는 드러내고 노출시키는 행위를 뜻한다. 그러므로 거북의 머리를 내놓으라는 것은 수로, 곧 왕의 출현을 요구하는 것이다. 구지가를 부르며 주술적 제의를 행하는것으로 보아 수로부족은 거북을 숭배하는 토템신앙을 갖고 있었다. 거북 토템신앙은 지신족관념의 표현으로 이해될 수 있다. 수로가 발견된 곳이 하늘로부터 자주색 끈이 닿은 지상이라는 점도 수로신화 속에 지신족 신앙이 강하게 배어 있음을 알려준다. 본래 수로신화는 지신족 시조전승을 가지고 있었는데 금관가야가 연맹왕국을 이끌 무렵 천신족 신앙체제를 .. 이전 1 ··· 44 45 46 47 48 49 50 다음